끝날 듯 끝날 듯 하면서도 좀처럼 끝나지 않는 길고 긴 장마!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백화골에선 이번 주 역시 빗속에서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좀 힘들긴 하지만,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하루하루 무사히 잘 지내고 있어요. 여러분도 건강하게 장마철 지내시길 바라며, 이번 주 발송 농산물 소개합니다.
상추_ 한동안 쉬었던 쌈채소, 두 번째로 심은 새 상추가 잘 자라 이번 주부터 첫 잎 따서 보내드립니다. 오랜만에 된장 넣고 상추쌈 싸서 먹으니 맛있네요! ^^
찰옥수수_ 여름철에 빠질 수 없는 국민 간식 찰옥수수가 드디어 알맞게 여물었습니다. 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점점 떨어지니까 받으신 후 바로 쪄서 드시는 게 좋구요, 오래 두시려면 일단 쪄서 냉동실에서 보관해주세요. 참, 옥수수 껍질 벗길 때 옥수수수염은 버리지 마시고 따로 모아두었다가 차로 끓여 드셔도 좋답니다.
조림용 알감자_ 조림용으로 쓰이는 알감자 품종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도 가끔 계신데요, 그냥 보통 감자 중에서 작은 것만 따로 골라 선별한 것이 조림용 알감자랍니다. 깨끗이 씻어서 껍질 채 간장, 물엿 등과 함께 쪼글쪼글해질 때까지 졸여서 드세요. 껍질을 벗겨 찐 다음 버터 약간, 소금이나 설탕 약간과 함께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 구워 간식으로 먹는 방법도 좋습니다.
콩잎_ “콩잎도 먹는 건가?”하고 의아해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콩보다 더 몸에 좋다고 소문난 콩잎,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소박한 시골 별미지요. 생으로 먹어도 되긴 하는데, 콩잎은 깻잎보다 좀 더 질기고 뻣뻣한 편이라 생으로 드시기 좀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찌거나 양념장 발라 삭혀서 먹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랍니다. 콩잎 드시는 방법은 같이 보내드리는 안내장에 보다 자세히 안내해드렸으니 참고해주세요.
부추_ 베고 나서 물만 잘 주면 금방 또 쑥쑥 자라는 부추. 요즘 장마철을 맞아 제 세상을 만난 듯 잘 자라고 있어요. 단, 물을 너무 많이 맞아서인지 짓무른 부분이 있거나 벌레가 둥지를 튼 잎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다듬어서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부추는 하루가 다르게 잎 끝이 조금씩 노랗게 변해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오래 두지 마시고 가능한 한 빨리 드시는 게 좋습니다.
이밖에 풋고추와 애호박도 함께 보내드립니다.
Special thanks to...
지난주는 아주 특별한 한 주였어요. 휴가철을 맞아 가족회원분들께서 연달아 백화골을 방문하셨거든요. 특히 그 중 두 번째 방문하신 팀은 엄마 셋, 아이 여섯이 함께 오셔서 백화골의 2박 3일을 아주 왁자지껄 떠들썩하게 만들어주셨답니다. 축축한 땅콩밭에서 아픈 허리 움켜잡고 사람 키만큼이나 자란 풀들을 베느라 한나절, 발송날엔 아침부터 컨테이너 박스 하나 가득 담긴 부추를 한 잎 한 잎 일일이 깨끗이 다듬어주시느라 또 한나절... 누구보다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대한민국 아줌마 파워의 진수를 보여주고 가신 세 분 엄마들과 늘 유쾌했던 여섯 꼬마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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