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었다 지며 백화골에 꽃비가 내립니다. 하루하루 숲의 빛깔이 연두색과 분홍빛으로 바뀌어갑니다.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농사 일이 많은 4월, 바쁘게 일을 하다가도 살짝만 고개를 돌리면 하루하루 바뀌는 숲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런 자연 속에서 농사짓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시절입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유기농사에 관심 있는 봉사자들이 찾아와서 농사일에 힘을 보태줍니다. 전반적으로 기온은 올랐지만 이른 아침엔 여전히 서리가 하얗게 내립니다. 4월 농사일은 최저 기온에 맞춰 이루어지는데, 아직 날이 많이 풀리지 않아 4월 초에 양배추, 브로콜리, 봄배추 등을 노지에 아주 심기 하고, 4월 16일이 되어서야 비닐하우스에 고추, 애호박, 오이, 토마토를 옮겨 심었습니다. 예년과 그리 크게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