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뽕잎나물 5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네 번째 주 브로콜리, 아이스플랜트, 뽕잎나물 외

이번 주는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라 택배를 보낼 수 없어서 화요일에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금요일 회원 분은 변동 사항 없이 그대로 금요일에 꾸러미를 받게 되실 테지만, 화요일 회원 분들은 하루 늦은 수요일에 받게 되는 것이지요. 발송일이 하루 늦어지면서 블로그에 올리는 이번 주 꾸러미 소개글도 하루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꿀 같은 황금연휴에 계속 비가 내린 탓에 모처럼 나들이 계획 세우셨던 분들, 조금 실망하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백화골에선 일할 때 조금 힘들긴 했지만, 한창 성장기에 있는 밭 채소들이 비를 맞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연휴 잘 보냈답니다. 5월 마지막 주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농산물들입니다. 1. 브로콜리 보통 우리가 먹는 부분은 브로콜리의 꽃송이인데요,..

백화골 제철꾸러미 추천요리- 2022년 넷째 주 뽕잎 나물과 아이스플랜트

이제 곧 6월입니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백화골 농부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도 점점 일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꾸러미를 발송하는 날 아침이면 어둑어둑한 새벽부터 수확 작업을 시작합니다. 최대한 싱싱한 상태로 보내드리기 위해서이지요. 하지만 저희가 스티로폼 박스와 아이스팩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배송 도중 채소가 시들해지거나 상하는 경우도 가끔 생기곤 해요. 백화골에서는 2006년 처음 꾸러미를 시작할 때부터, 환경 부담이 큰 스티로폼 박스는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거든요. 그 대신 농산물이 배송 도중 상하는 경우가 생기면 다음 발송 때 다른 농산물을 보내드려 회원분들께 보상해드리는 것으로 정책을 삼고 있어요. 만약 잎채소가 살짝 시든 상태로 도착했다면, 찬물에 잠깐 담가놓으면 금방 싱싱하..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 두번째주 산나물 4종 세트

2014년 백화골 제철꾸러미 두 번째 발송 주입니다. 화요일에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월요일에 작업을 해서 꾸러미 택배를 보내고, 오늘은 밭에서 다른 일들을 하고 있는데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택배 받으신 분들이 “처음 보는 나물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구분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을 좀 해달라”는 문의 전화였습니다. 아뿔싸, 저희에게는 너무 익숙한 풀들이라 회원분들이 헛갈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네요.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그리고 목요일과 토요일에 꾸러미 받으실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긴급(?) 설명글 올려드립니다. 뽕잎나물 이제 막 새 순이 올라오기 시작한 뽕잎입니다. 생으로 먹어도 되고 찌거나 데쳐서 먹어도 되는데, 일단 한 번 생으로 드셔보..

백화골푸른밥상 셋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5월 중후반. 얼른 콩 심으라고 뻐꾸기가 울어대고, 소나무들은 온세상을 샛노랗게 만들 모양인지 송화가루를 날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늦봄과 초여름의 경계에서 백화골 푸른밥상 세 번째 꾸러미 발송합니다. 이번 주에 소개해드리는 품목들 역시 작은가족회원에게 보내드리는 실제 발송량을 그대로 찍은 것이구요, 큰가족회원과 1인가족회원은 품목과 발송량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자, 이번 주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얼굴들이 많지요? 브로콜리는 많은 회원분들께서 반가워하실 것 같네요. 여러 해 동안 회원분들에게 채소를 보내드리다 보니 브로콜리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특히 이번 브로콜리는 꽃송이가 큼직하고 싱싱하게 잘 올라온 덕에 보내드리는 저희 마음도 다 뿌듯합니다. 데치거나 볶아서 드시면 되는..

뽕잎나물

마을 주변과 산자락 곳곳에 뽕나무가 자랍니다. 도시 살 땐 뽕나무-누에의 먹이-님도 보고 뽕도 따고 정도의 빈약한 연상작용이 전부였지만, 시골에서 살다보니 뽕나무가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어서 어서 자라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초여름의 즐거운 별미인 오디를 만들어주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오디가 익기 전에도 뽕나무는 또 다른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연초록 빛 윤기를 뽐내는 뽕잎. 갓 지은 밥처럼 자르르르 윤기가 흐르는 것이 정말 맛있게 생겼습니다. 마치 누에가 된 기분입니다. 아직 여린 새순을 한 잎 한 잎 땁니다. 한 나무에서만 너무 많이 따면 나무에게 미안하니까 나무마다 돌아다니며 조금씩 따냅니다. 한 잎씩 따내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따내고, 따내고, 또 따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