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장수에도 봄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진달래부터 시작해 매화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올리더니, 오늘 아침 벚나무 꽃봉오리가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이미 벚꽃 진 지 오래인 곳이 많지만, 장수에선 이제 벚꽃철 시작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보는 꽃들이 왠지 반갑고도 애처로운 느낌입니다. 봄꽃들과 함께 백화골 채소들도 속도는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커가고 있는 중입니다. 완두콩과 열무, 봄무, 토마토가 막 싹을 내미었고요, 브로콜리와 배추, 양상추들은 이제 아기 상태를 벗어나 하루가 다르게 몸피가 불어나는 성장기에 돌입했습니다. 칼바람 꽃샘추위 속에서 비록 성장 속도는 더디지만, 죽거나 병드는 놈 없이 다들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올해 새롭게 농산물가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