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풀리네요. 이제 봄 다운 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추운 겨울 동안 고생 고생 하우스 짓고 땅 만들며 열심히 일한 터전 위에 올해 첫 작물 감자를 심었습니다. 감개무량입니다. 미니 포크레인으로 땅을 뒤집고 돌 한번 더 고르고 땅을 다듬어 놓았습니다. 감자를 심으려고 관기리로 두둑을 만드는 데 땅이 굉장히 생각보다 부드럽고 좋습니다. 땅 속에 유기물도 제법 그득합니다. 두둑을 만들고 미리 썰어서 나무재에 버무려놓은 씨감자를 심었습니다. 파종기로 심고 복토 하는 일이 오랜만이어서인지 좀 힘들긴 했지만, 다 심고나니 참 좋습니다. 감자를 심었으니 이제 백화골의 2012년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입니다. 개간하고 처음 땅 만들 때면 돌을 골라야 합니다. 캐도캐도 계속 나오는 돌들. 몇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