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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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2

따뜻한 봄날, 노지밭 작물 파종, 독일 마을 나들이

참 따뜻하고 예쁜 봄날입니다. 훨훨 날아다니는 기분으로 이 밭 저 밭을 다니며 봄철 농사일을 했습니다. 농부들은 이럴 때가 제일 신나는 것 같아요. 겨우내 추워서 일을 못하다가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하나둘 밭일을 하게 될 때, 뭔가 사는 것 같고 설레입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해서 이제 슬슬 노지에 들어갈 작물을 파종했습니다. 작년에 4월19일 쯤 노지밭에 양배추, 브로콜리를 심었는데 작황이 좋았거든요. 늦서리를 맞아도 추위에 강한 작물이라 잘 살더군요. 올해는 일기예보를 살펴가면서 4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노지에 심어보려구요. 조금이라도 추울 때 심는 게 병충해도 덜 타고 빨리 수확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양배추,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쌈배추, 샐러리, 피망, 컵로메인 등의 씨앗을 넣었습니다...

미네랄 뜨러 통영에 가다! (2006.06.06)

토마토 수확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는 토마토를 보며 빨리 바닷물(천연 미네랄)을 주어야할텐데 노심초사했다. 수확 20일 전후로 바닷물을 관주해 주면 바닷물에 들어있는 천연 미네랄이 나무도 잘 자라게 해주고 과실의 당도도 높여준다고 한다. 바닷물 뜨는 것을 핑계로 오랜만에 통영으로 향했다. 장수에서 통영은 작년에 고속도로가 뚫려서 차로 2시간 거리다. 4년 전에 남해안 일주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도심 속에 바다가 펼쳐져 있던 통영 풍경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위 사진). 흐린 날씨였지만 우린 다리 위에 차를 세우며 한참을 넋이 나간 체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을 바라보았다. '나포리 맨션'이라는 아파트가 있는 등 좀 썰렁한 이름들이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통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