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노지감자 2

백화골푸른밥상 아홉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이번 주 일기예보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온통 푸른색 우산 투성이입니다. 며칠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온종일 비가 내리는 본격적인 장마가 이제 시작될 모양입니다. 몇 년 동안의 발송 경험으로 볼 때, 이렇게 쉴 틈 없이 비만 오는 장마철에는 채소들이 짓무르기가 쉽더라고요. 그래서 노지에서 수확하는 작물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구성해보았습니다. 조금은 단촐한 듯 하지만 주요 채소들로 꽉 채운 작은가족회원 이번 주 발송품목입니다. 노지감자, 오이, 가지, 당근, 브로콜리, 양파, 애호박, 대파 일주일 동안 계속 계속 비가 올 거라는 예보를 보고 겁이 나 모든 일 제쳐두고 서둘러서 노지 감자부터 캤습니다. 지난번에 보내드렸던 하우스감자에 비해 크기는 좀 작은 편이지만 맛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이번 주에 두 개씩 보내..

봄기운에 바빠지는 농부의 손길

봄이 왔습니다. 봄바람이 때때로 거세게 불기는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겨울처럼 춥지 않고 한낮엔 아주 따뜻합니다. 봄 정취를 즐기며 나들이라도 가고 싶은 날들이지만, 봄기운이 올라올수록 농부의 손길은 바빠집니다. 할 일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하다 문득 노란 기운이 느껴져서 쳐다보니 집 앞에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산골에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고마운 꽃입니다. 사과 농사 짓는 친구가 사과 묘목 여덟 그루를 한 번 심어보라고 주었습니다. 바쁘지만 친구의 마음을 생각해서 지주대도 박고 퇴비도 땅 속에 듬뿍 넣고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3, 4년 정도 자라면 수확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과는 유기농으로 키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몇 그루 안 되니까 병충해를 한번 잘 잡아 보려구요. 자투리 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