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손님이 마을에 찾아왔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5월4일 0시에 우리마을에 방문했다. 진강이네 집에 0시에 도착한 강 의원은 아침 6시에 마을을 출발, 장수군 전역을 돌며 5.31 지방선거에 나선 장수군 후보자들과 함께 민주노동당을 알리고자 강행군을 했다. 마을에 머무른 시간은 6시간밖에 안 되는 셈. 그래서 강 의원의 방문을 모르는 마을 주민도 몇 있지만, 당원인 주민들로서는 아주 영광스럽고 기억에 남는 밤이었다. 평소 세심하고 사려심 깊은 진강 아빠는 강 의원이 머무를 방에 수건이며 휴지, 깨끗한 이불 등을 예쁘게 갖추고 호텔처럼 대접하고자 애썼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나중에 들은 마을 주민들은 “휴지에다 수건이라니... 그건 여인숙 버전이잖아요” 하면서 웃었다. 그래도 진강 아빠 참 고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