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게 비오는 3월의 첫날입니다. 어제 대보름까지 지났으니, 이제 창고에 넣어두었던 농기구들 모두 꺼내어 손보고, 종류별로 씨앗도 정리해놓고 그래야지요. 어제는 씨감자도 잘라놓았습니다. 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다시 깊이 파내면서 올해 첫 ‘삽질(?)’도 시작했고요. 벌써부터 농산물 가족회원제에 대해 문의해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네, 올해도 어김없이 백화골에서는 가족회원들과 푸른밥상을 함께 나눌 계획이랍니다. 아직 확실하게 기획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올해 가족회원 운영 방식 역시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농사 규모를 크게 키우지 않는다는 게 저희의 농촌살이 기본 원칙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밭 규모도, 가족회원 규모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담하게 유지할 것이고요. 올해로 가족회원 운영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