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꾸러미도 초여름의 기운을 듬뿍 받은 싱싱한 채소들로 넘쳐납니다. 애호박과 오이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고, 대파도 이번 주부터 보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완두콩과 봄무는 마지막으로 수확해 보내드리고요. 백화골 채소들로 이번 주도 푸릇푸릇 건강한 밥상 차려보세요~
1. 대파
흙뿌리를 잘라내지 않고 통째로 보내드립니다. 대파 뿌리는 약재로도 쓰일 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많습니다. 다듬어 버리지 마시고 요리 재료로 이용해보세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피곤하거나 감기 기운 돌 때 파뿌리 차를 끓여 먹어도 좋고요, 다른 재료들과 섞어 노릇노릇하게 굽거나 볶아서 먹어도 별미랍니다. 작은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에 흙을 채우고 파를 심어 놓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새 잎도 따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대파는 앞으로 2~3주에 한 번 꼴로 계속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2. 브로콜리
이번에 보내드리는 것은 노지에서 재배한 브로콜리인데요, 물과 온도 등 생육 조건을 일정하게 맞추기 쉬운 하우스 브로콜리에 비해 색깔이 살짝 검보라빛이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검보라빛 브로콜리를 상했거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검보라빛이 도는 이유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안토시아닌은 산화방지 작용을 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좋은 성분입니다. 또한 검보라빛 브로콜리도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밝은 초록빛이 되므로 평소처럼 그냥 이용하시면 됩니다.
3. 호박
애호박 또는 노랑 주키니 호박 중 무작위로 한 개씩 보내드립니다.
4. 봄무
봄무 이번 주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내드려요. 지난주에 이어 보내드리는 것이라 바로 소화하기 힘들 수도 있으실 텐데요, 비닐봉지에 싸서 습기가 날아가지 않도록 한 다음 냉장실에 넣어두시면 싱싱한 상태로 비교적 오랫동안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5. 오이
6. 상추+쌈채소
7. 완두콩
완두콩은 이번 주가 마지막 발송입니다.
8. 양배추
봄 양배추는 앞으로 한번 더 보내드립니다.
이제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차분하게 일을 합니다. 명상하듯이 함께 채소를 수확하고 밭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미국 친구가 합류했습니다. 밝고 건강한 청년 로비(오른쪽)! 캐나다, 프랑스, 미국 친구가 만드는 조화로운 일터의 모습이 좋습니다. 이제 마늘, 양파 캐고 감자를 수확해야 하는 가장 바쁜 여름 수확철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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