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 발송 때 보내드렸던 쇠별꽃나물 기억나세요?
처음 보는 나물이다, 이름이 참 예쁘다, 처음 먹어보지만 왠지 익숙한 맛이 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셨던 바로 그 쇠별꽃나물이요.
봄나물들은 날씨가 조금만 더워져도 금방 자라기 때문에, 억세서 더 이상 먹지 못하게 되곤 하지요. 그렇게 쑥쑥 자란 봄나물들이 슬슬 꽃을 피워 올리기 시작합니다.
쇠별꽃은 눈을 크게 뜨고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꽃이지요. 그런데 이 작은 풀꽃의 생김을 누군가는 열심히 들여다봤던가 봐요. ‘별꽃’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 보면 말이에요. 이 작은 꽃에서 누군가는 하나의 ‘별’을 본 것이지요.
누가 보든 말든, 알아주거나 말거나, 정성을 다해 자기만의 예쁜 별을 만들어내는 쇠별꽃나물이 이 아름다운 계절을 더욱 빛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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