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계속 안 내린다. 메마르고 건조한 날씨 속에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며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가물어서 이것저것 걱정스럽긴 하지만 초여름 기온이 일하기엔 참 좋다. 이번주엔 농산물들이 많이 쏟아져서 포장해서 보내느라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옥수수 밭에 비닐 멀칭을 하면 비닐을 뚫고 들어가는 버팀 뿌리 때문에 나중에 비닐 거두기가 참 힘이 든다. 그래서 멀칭을 안 하고 옥수수를 심었더니 역시나 풀이 정말 많이 났다. 옥수수도 비리비리하게 잘 크지 못하고 있다. 주말 내내 옥수수 밭 풀을 뽑았다. 다음엔 그냥 멀칭하고 심어야지. 당근을 수확했다. 아직 크기가 작아 다음 주에 수확할까 하다 그냥 뽑아서 보냈다. 크기는 작아도 이 시기를 놓치면 크지만 맛없는 당근이 돼버린다. 대부분의 작물은 약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