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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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10가지 소소한 백화골 소식들

뜨거운 여름입니다. 오랫동안 블로그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어휴, 여름의 한복판을 지나는 동안 하루하루가 어찌나 바쁘던지요. 요즘엔 가을 농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가을을 위해선 더위와 장마에 맞서며 일해야 합니다. 그동안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백화골의 여름 이야기들을 10가지 작은 뉴스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쟁기질로 가을 농사를 준비하다 가을 농사 준비는 관리기 쟁기질로 시작했습니다. 유기농사는 땅심을 키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트랙터 같은 큰 기계가 자꾸 밭에 들어가면 땅심이 살아나질 못합니다. 힘들어도 작은 기계나 삽으로 땅을 뒤집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햇볕이 따가워 정말 진도가 안 나갑니다.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며칠이나 걸려 겨우겨우 밭 모양이 만들어졌습니다. ..

장마철 틈틈이 마늘 캐고 당근 수확

원래 봄철은 가물 때가 많긴 하지만, 올해는 유독 이상 고온을 보인 날이 많아서였는지 더더욱 봄가뭄이 메마르게 느껴졌었지요. 하지만 7월 장마가 시작되면서 이제 메마른 시기는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더 이상 짙푸러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산과 들이 짙은 녹색으로 물이 올랐습니다. 장마철이 시작되면 농부들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땅속에 있는 작물들이 오랜 비에 상하기 전에 모두 캐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올해는 다양한 나라의 우퍼들이 많이 백화골에 찾아와 도와준 덕에 땅속 작물들을 모두 제 때 잘 수확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손길들인지 모르겠어요. 감자 수확은 태국, 싱가폴, 한국, 호주 우퍼들의 도움으로 장마 전에 무사히 다 끝내고 이어서 마늘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3월에 백화골에 왔다가 다시 찾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