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자주 내려 반갑다.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 하루 봄비가 내렸다. 우리는 월, 수, 금요일에 발송 작업을 하는데 고맙게도 토, 일, 목요일에 비가 온다. 아무리 단비라 해도 비 오는 날 발송 작업 하는 건 참 힘들다. 운 좋게도 발송하는 날을 피해서 비가 적당히 내려준다. 본격적인 가족회원 발송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달라지는 건 우리 밥상이다. 김장 김치와 마른 김, 마른 미역 등으로 버티던 식탁이 매끼 풍성한 야채로 행복해진다. 회원들에게 보내고 남은 야채가 우리 몫이다. 농산물을 밭에서 바로 수확해 먹는 일은 안 해본 사람은 모르는 즐거운 일이다. 그날 그날 남는 야채들을 모두 섞어 주로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다. 오늘은 상추, 적근대, 고수, 배추, 치커리 등이 주 샐러드 메뉴다. 기분 내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