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자를 심었습니다. 아직 집 주변의 눈도 녹지 않는 쌀쌀한 날씨. 원래대로라면 3월 말은 되어야 감자를 심을 수 있지만, 하우스에 심으면 한 달 정도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수확하는 시기도 마찬가지로 6월에서 5월로 당길 수가 있지요. 5월에 나오는 햇감자는 사람들도 아주 좋아할뿐더러, 감자 수확 후 바로 후작을 넣어 밭 운영하기가 좋기 때문에 하우스 감자는 가능하면 2월에 일찍 심는 것이 여러 모로 좋습니다. 그런데 이 한 달 앞당기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직 땅도 꽝꽝 얼어 있고 농부도 준비가 덜 되어 있거든요. 사실 저희도 마음만 먹었지 지난 몇 년 간 한번도 2월에 감자를 넣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이 생겨 언제나 일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3월 초중순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