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9월까지 이어졌던 폭염을 뚫고 살아남은 유기농 배추를 수확해 보내드립니다. 보기에는 그렇게 풍성해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키우기까지 정말 힘들었답니다. 일단 심은 배추의 반 이상이 죽었고, 간신히 살아남은 배추들도 워낙 벌레들의 공격을 많이 받아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중이예요. 벌레 먹은 부분을 최대한 손질해서 보내드립니다. 백화골 밥상에도 오랜만에 배추 겉절이가 올라왔는데요, 어렵게 키운 것이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배송 도중 상하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보내드리지 못했던 부추도 이번 주에 조심스레 넣었습니다. 오랜만에 상추를 비롯한 쌈채소들도 수확했고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는 계속 푸릇푸릇한 쌈채소들을 수확해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이제 꾸러미 발송도 몇 주 남지 않았네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