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유기농감자 6

백화골 제철꾸러미 25년 아홉번째주(햇감자, 당근, 양파, 오이...)

아홉번째 주(6월23일~6월29일)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에는 햇감자, 당근, 호박, 로메인상추, 양파, 대파, 오이, 풋고추(또는 가지) 등이 담겼습니다. 갓 캔 햇감자는 그냥 포슬포슬하게 삶아서만 먹어도 맛있답니다. 감자는 껍질 채 먹어도 좋은데요, 특히 햇감자는 껍질이 얇기 때문에 조리 후 껍질 채 그냥 드셔도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보관 방법인데요, 반드시 햇빛을 100% 차단해 파랗게 변하지 않도록 해주셔야 하며, 아직 습기가 덜 마른 햇감자이므로 밀봉하지 마시고 통풍이 잘 되는 실온에서 보관해주세요. 냉장고보다는 실온 보관이 더 좋으며, 한 달 이상 오래 보관하실 경우에만 씻지 않은 채로 종이봉투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당근도 갓 수확한 것입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생으로 그냥..

24년 열일곱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자주감자, 애호박, 깻잎 외)

지난주까지 마구 쏟아져나오던 토마토가 갑자기 뚝 끝났습니다. 토마토가 원래 그래요. 갑자기 쏟아져나오고, 갑자기 끝나곤 하지요. 백화골에선 여름이 끝나간다는 것을 토마토 끝물로 실감합니다.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앞으로 나올 가을 채소들이 줄줄이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여름이 끝나간다고는 하지만 더위는 여전하고, 모기떼도 극성입니다. 백화골 농사일을 돕는 봉사자 친구들의 팔다리가 온통 모기와 김매기 하면서 개미에게 물린 자국으로 빨갛게 덮여있는 것이 안쓰럽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농사일을 돕고, 수확한 채소들로 요리한 소박한 식사를 즐겁게 먹어주는 친구들 덕분에 백화골엔 늘 활기가 넘쳐납니다.    이번 주엔 특히 얼마 전 저희가 강의했던 '유기농 농부학교' 학생 한 분이 방문하셔서, 며칠..

24년 아홉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햇감자, 풋고추, 비트 외)

오락가락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감자와 양파, 당근 수확을 얼추 끝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덥고 습하지만 새벽 공기 속에서 하루 일을 시작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동네 어르신들도 여름 새벽이면 밭으로 나가 신나게 이런저런 일들을 하십니다. 저희도 이번 여름을 최대한 즐기며 재미있게 지내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갓 수확한 햇감자와 비트, 당근과 처음 수확한 풋고추 등이 회원분들 집으로 찾아갑니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싱싱한 제철 채소들로 이번 주에도 건강한 푸른밥상 차려보세요~ 1. 햇감자 갓 캔 햇감자입니다. 올해는 봄 저온 현상과 가뭄으로 감자 수확량도 적고 크기도 예년에 비해 많..

장마 전 유기농 당근 마늘 감자 수확! 바쁘고 풍요로운 6월 백화골

농사일을 하다보면 늘 시간이 금방 지나가긴 하지만, 6월은 유독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할 일이 많아 정신 없이 일하다보면 어느덧 훌쩍 지나가버리곤 하니까요. 6월엔 우선 완두콩과 마늘 수확부터 시작해, 양파 수확, 당근 수확, 감자 수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큰 일들을 끝내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 농장에 와 있는 봉사자 제임스, 안젤라, 로렌과 함께 마늘과 당근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땅 속에서 쑥쑥 올라오는 채소들을 보면 늘 신기하고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지난 주 꾸러미에는 당근을 이파리 채 수확해 보내드렸는데요, 회원분이 당근잎으로 나물 요리를 한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당근 향이 참 좋다고 하시면서요. 아마 당근 잎은 처음 드셔보셨을 텐데, 새로운 식재료에 ..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6번째 주 찰옥수수, 대파, 공심채 외

이제 처서입니다. 우리의 24절기는 날씨의 변화와 그에 따른 농사일 및 생활의 변화를 담고 있지요. 도시에 살던 시절에는 그런 게 있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살았지만, 농사짓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시절에 딱딱 들어맞는 24절기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처서라는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더위를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처서 이후에도 땀 흘릴 날들이야 많이 남아있겠지만, 바람과 공기가, 햇살과 하늘이 확실히 달라진 것이 느껴집니다. 여름 동안 눅눅해졌던 이불을 제법 높고 청명해진 하늘 아래 펼쳐 말리며 이제 막 시작된 가을의 공기를 느껴봅니다. 23년 16번째 주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안내해드립니다. 1. 찰옥수수 이번에 보내드리는 옥수수는 흰색 강원도 찰옥수수 품종입니다. 옥수수는 보관 기간이 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일곱 번째 주 자색양파, 햇감자, 바질 외

꾸러미 발송 작업 하는 틈틈이 감자를 캤습니다. 감자 캐는 시기가 보통 하지 무렵이라 하지 감자라고 부르는데요, 올해는 감자 농사가 잘 되어 하지보다 살짝 더 일찍 수확하고 있습니다. 굼벵이와 두더지가 갉아먹은 감자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올해 감자 농사는 성공입니다. 농사 도우미 친구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캔 감자와 자색양파를 꾸러미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아직 흙냄새가 느껴질 만큼 갓 수확한 싱싱한 땅속 작물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1. 자색양파 갓 수확한 햇양파입니다. 이번 주에는 우선 자색 양파부터 보내드리고, 다음부터는 흰 양파를 2~3주에 한 번씩 꾸준히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자색 양파는 흰 양파에 비해 매운 맛은 덜하고 단맛이 강하며, 좀 더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흰 양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