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렇게 용광로처럼 달아올랐었냐는 듯 시침 뚝 떼는 9월, 가을날들입니다. 여름 가뭄을 보충이라도 하려는 듯 가을비가 하루 걸러 한 번씩 내려주고 있는 덕에 새로 심은 가을 작물들이 잘 크고 있습니다. 불청객인 귀뚜라미들이 가끔 어린 배춧잎으로 만찬을 벌이고 가기도 하지만요. 백화골에선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대란을 피하기 위해 여느 해처럼 2주 동안 꾸러미 발송을 중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것저것 새로 심고 가꾸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보내드릴 제철꾸러미 채소들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지난 주에 보내드렸던 열일곱 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발송 품목입니다. 밤고구마, 양파, 애호박, 공심채, 오이, 가지, 토마토, 풋고추. 작은가족회원 기준이고요, 일부 품목은 받으시는 요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