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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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2

봄바람, 꽃샘추위, 봄나물 5일장

날씨가 조금 따뜻해졌나 싶으면 또 꽃샘추위가 찾아오고, 춥다 싶으면 다시 따뜻해집니다. 변덕스런 3월 날씨 때문에 가장 귀찮은 것은 하우스 스프링클러 관수 시설입니다. 낮엔 온도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2~3일에 한 번씩은 심어놓은 작물들에게 물을 줘야 합니다. 밤에는 거의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터가 얼어 터질 염려가 있어 연결해 놓았던 관수시설을 다 다시 해체해 놓아야 하지요. 귀찮긴 하지만 뭐, 3월이란 원래 그런 계절인 걸요. 며칠 전 밤 온도가 크게 내려간 탓에 하우스 감자 잎 끝부분이 조금씩 냉해를 입었습니다. 그래도 감자는 강한 작물이니까 이 정도 냉해쯤은 잘 이겨내 줄 겁니다. 고추 가식 중입니다. 저희야 워낙 여러 가지 다양한 작물들을 조금씩 재배하는 터라 고추 가식도 금..

봄바람에 쑥쑥 자라는 봄 작물들

요 며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가까운 전주나 진주 같은 곳만 해도 벌써 벚꽃이 만개하다 못해 져간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장수는 이제야 매화가 꽃봉오리를 터뜨릴락 말락 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매화 꽃봉오리 부푸는 걸 보니 이제 살았다 싶습니다. 이른 봄에 넣었던 봄 작물들도 따뜻한 봄내음을 맡더니 쑥쑥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해도 눈에 띄게 길어졌고요. 이제 해가 짧아서 라는 핑계도 못 대는, 본격적인 일철의 시작입니다. 하우스에 심은 감자싹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납니다. 3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작년보다 며칠 늦게 심었는데, 온도와 습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비슷한 시기에 싹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잘 자랍니다. 초기에 한파를 입지는 않을까 전전긍긍 걱정됐던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도 날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