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 따뜻해졌나 싶으면 또 꽃샘추위가 찾아오고, 춥다 싶으면 다시 따뜻해집니다. 변덕스런 3월 날씨 때문에 가장 귀찮은 것은 하우스 스프링클러 관수 시설입니다. 낮엔 온도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2~3일에 한 번씩은 심어놓은 작물들에게 물을 줘야 합니다. 밤에는 거의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터가 얼어 터질 염려가 있어 연결해 놓았던 관수시설을 다 다시 해체해 놓아야 하지요. 귀찮긴 하지만 뭐, 3월이란 원래 그런 계절인 걸요. 며칠 전 밤 온도가 크게 내려간 탓에 하우스 감자 잎 끝부분이 조금씩 냉해를 입었습니다. 그래도 감자는 강한 작물이니까 이 정도 냉해쯤은 잘 이겨내 줄 겁니다. 고추 가식 중입니다. 저희야 워낙 여러 가지 다양한 작물들을 조금씩 재배하는 터라 고추 가식도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