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조금만 내린 하루였다. 태풍도 아니고 장마도 아닌데 1주일 내내 천둥 번개와 폭우가 쏟아져 진흙탕 속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1주일을 보냈다. 찜질방 같은 하우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토마토를 따서 나오는데 마을 이웃이 장수군 토마토 작목반장이 보낸 편지를 전해줬다. "계속되는 토마토 가격 하락으로 인하여 재배 농가 여러분들의 심적인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은 우리 토마토 연합회원들이 풀어나가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 금년에는 늘어난 재배면적과 소비부진으로 인하여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여 농가수취가격이 30% 이내로 떨어졌습니다. ----- 1, 2,3번과만 출하하고 4번과 이후의 토마토나 기형과, 기스과는 가족, 친지들과 나누어 드시고 출하하지 마십시오...." 토마토 가격이 완전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