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참 길다. 지난 12일 장수 새벽은 아주 맑았다. 얼마만인지도 모를 정도로 기분 좋은 날씨였다. 그런데, 이런 맑은 장수 날씨를 누려보지도 못하고, 서울 가서 비 쫄딱 맞고 돌아왔다. 한 시도 쉬지 않고 계속 장대비가 내렸다. FTA 반대 2차 범국민대회. 태풍 직후고 워낙 바쁜 농사철이라 많이 못 갈 줄 알았는데, 장수 고속도로 진입로에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에 올라보니 반가운 얼굴들로 꽉 차 있다. 집회에 가더라도 회원제 모둠 농산물과 토마토 주문 들어온 것은 발송을 해야했기에 새벽부터 땀 비질비질 흘리며 포장을 마치고 달려간 길이었다. 우리가 버스에 오르자마자 출발....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관광버스들이 다 FTA 반대 집회 가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차다. "어디서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