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파프리카 4

백화골푸른밥상 열일곱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상추_ 여름엔 상추 수명이 아주 짧은 편이랍니다. 몇 번 따지도 못했는데 벌써 끝물이네요. 이번 주에 끝물 상추 보내드리고 몇 주 동안 상추 발송 중단했다가 새로 심어서 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파_ 길었던 장마 기간 동안 잎 상태가 좋지 않아져 한동안 발송을 중단했던 대파, 새로 심은 것들이 잘 자라 이번 주부터 다시 보내드립니다. 풋고추_ 풋고추를 딸 때마다 매번 시식해보곤 하는데요, 어떤 건 맵고, 어떤 건 안 매워서 맵다 안 맵다 안내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처음부터 순한 맛 품종의 고추를 심은 것이라 매운 것이라 해도 드시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예요. 참, 그리고 다음 주 발송은 추석 전 마지막 발송인데요, 혹시 명절 때 쓸 용도로 풋고추가 많이 필요하신 분 계시면 댓글로 신청해주..

여름날 밭일 하는 즐거움

폭염이 잠시 멈추고 흐린 날씨가 이어집니다. 장마처럼 폭우가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간간히 이슬비가 내리는 정도라 일 하기 좋은 며칠이었습니다. 이제 가을 작물들이 밭으로 나갈 시기입니다. 밭 정리하고 퇴비 넣고 고랑 만들고 멀칭하고... 바쁘게 또 가을 농사를 준비합니다. 일하기 좋은 흐린 여름날, 밭일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지냅니다. 휴가철이 시작되어 장수에도 도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장수에는 여기저기 좋은 계곡이 많습니다. 사람 붐비지 않는 곳에서 휴가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죠. 휴가철을 맞이하여 장수 장계면 시장통에서 풍물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보는 관객들은 많지 않지만 흥겹게 공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땀 흘리며 풍물치고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면 여름이 더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

토마토, 바다, 하늘소

우려했던 태풍 망온이 다행히 우리나라를 비껴 지나가면서 저희뿐 아니라 다른 많은 농민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겁니다. 멀리서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바람이 많이 분 하루였어요. 하루종일 불어댄 바람이 먼지를 날려버린 덕인지, 하늘도 더 파래지고 나무도 더 선명한 녹색으로 빛이 나네요. 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유난히 대기가 맑은 날이라고 합니다. 엊그저께는 노지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일찍 시작되어 너무 길게 이어진 장마 때문에 감자를 캐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었던 터라, 비가 그치고 난 다음날 바로 감자를 캐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장맛비 속에 너무 오래 갇혀 있었던 탓에 썩고 물러진 감자도 많았지만,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럭저럭 수확이 괜찮았습니다. 감자를 캐고 난 뒤에는 바로 퇴비를 넣고 삽질..

장마 속 여름 작물들

어느새 달력이 7월로 넘어갔네요. 장마가 이어집니다. 비가 내리다 해가 뜨고, 또 비가 오고를 반복합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겪는 일이라 그냥 마음 편하게 농사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해가 나면 밝아서 좋고 비가 오면 시원해서 좋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 않아서 일하기 좋은 나날들입니다. 오이가 결국 진딧물을 당해내지 못하고 죽어버렸습니다. 오이에 진딧물이 많이 끓긴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전멸 당한 적은 없었는데, 올해는 유독 진딧물이 손 쓸 틈도 없이 오이밭 전체로 순식간에 번져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오이 넝쿨을 다 걷어 정리했습니다. 오이가 한창 쏟아져 나와야 할 때인데, 회원분들에게 충분히 보내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네요. 오이 뽑아낸 자리에는 유박 퇴비 넣고 밭을 새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