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두 장은 올 겨울 터키 여행 때, 아래 두 장은 최근에 하우스 옆 배수로 파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행기로 10시간 넘게 걸릴 만큼 멀리 떨어진 나라지만 농부들의 일상은 참 비슷하지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여행을 하면서도 눈에 쏙쏙 들어와 박히는 건 농사와 관련된 모습들입니다. 다른 나라 농부들이 일하는 모습, 키우는 작물들, 재배법, 처음 보는 농기구, 상점에 진열된 낯선 채소들. 이 터키 할아버지는 동굴집으로 유명한 괴레메라는 지역을 여행하며 만났습니다. 수시로 눈발이 날리는 추운 겨울인데 빈 들판에 할아버지 혼자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더군요. 아마 밭에 물 고이는 걸 막기 위해 물길을 만들어주고 있는 모양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서로 말도 안 통할뿐 아니라 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