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가 뉴스에 나왔습니다. 이번에 전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렸다고요. 특별히 좋은 일로 나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장수 운운하는 뉴스를 들으니 공연히 반갑네요. 장수 사람 맞나봅니다. 사실 장수가 가끔씩 TV 뉴스를 탑니다. 주로 전국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는 기상 뉴스를 통해서였는데, 비 때문에 뉴스 나오는 건 처음 봤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이렇게 3일 내내 한여름 장맛비 같은 폭우가 쏟아지다니, 이것도 이상 기후의 징조일까요. 다행히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 폭탄’식으로 온 게 아니라 꾸준히 계속 내리는 식으로 와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농산물 발송하는 날. 그런데 아침부터 쏟아지는 장대비가 멈출 줄을 모릅니다. 고생 좀 하게 생겼습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빗속을 뚫고 다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