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밤고구마 3

2017년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열아홉번째 주 발송, 밤고구마

매년 추석이 돌아올 때마다 백화골 꾸러미도 짧은 방학 시간을 갖습니다. 추석 연휴가 끼어있는 주와 추석 연휴 바로 전 주, 이렇게 2주 동안 발송을 중단하곤 하는데요. 추석 전 주는 공식적인 휴일은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택배 물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면서 제 날짜에 택배가 배달되지 않는 발송 지연 사고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아예 발송을 하지 않는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추석이 늦은 편이라 추석 방학도 느지막이 갖게 되었습니다.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쉽니다. 그러니까 20번째 꾸러미는 다음 주에 평소처럼 배달될 예정이고요, 이후 2주간 쉬었다가 10월 두 번째 주에 21번째 꾸러미가 배달될 예정입니다. 연휴 때 여행 가시는 분들도 많고 하니까 택배 배달 일정을 일찌감치 확인해 두시는 것이 편..

백화골푸른밥상 스물세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콜라비_ 콜라비를 자주 드셔보았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긴 하지만, “콜라비? 그거 어떻게 먹는 건데?” 하고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아직은 살짝 낯선 채소 콜라비, 올 가을 백화골 밭에선 청색과 자주색 두 종류의 콜라비가 나란히 잘 자랐답니다. 청 콜라비와 적 콜라비 한 개씩 보내드려요. 무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매운 맛이 전혀 없고 물기가 많아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콜라비의 매력이랍니다. 두꺼운 껍질을 벗겨내고 잘라서 과일처럼 생으로 드시거나 여러 가지 채소들과 섞어서 샐러드를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청경채_ 봄에도 한 번 키워서 일부 회원분들께는 보내드렸지만, 갑자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바람에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했었던 청경채, 다행히도 올 가을에는 아주 잘 자라서 모든 회..

찬바람이 불면~ 우린 배추를 심어요!

사고를 낸 문제의 경운기다. 윗집 이웃인 용민 아빠가 끌고 내려가다 보니 경운기가 또 말썽을 부려서 중간에 그냥 세워놨다고 한다. 술 많이 마시는 시골 할아버지들을 기다리는 건 크고 작은 경운기 사고다. 어찌나 사고가 많이 나는지 우리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 시골 생활에 필요하다 하여 배우기는 했지만 이제는 거의 아무도 경운기에 손대지 않고 있다. 나도 처음 1, 2년 경운기를 몰고 다녀보니 아무 곳이나 잘 올라간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기는 했지만 위험한 상황이 많아 지금은 아예 몰지 않는다. 한밤중의 소동으로 정신이 없어서 다음날 아침이 참 피곤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당분간 일은 못하게 되셨지만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한다. 술이 깨서는 너무 고맙다고 연신 인사말을 건네신다. 들깨가 참 잘 자랐다. 쑥쑥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