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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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2

작은 시골 마을의 소박한 대보름 잔치

대보름입니다. 하얀 달이 둥실둥실 제일 예쁘게 뜨는 날, 농부들에겐 이제부터 농사 시작이야라고 하늘이 말해주는 날입니다. 시골 내려와 보니 대보름은 마을 행사 중에 최고로 중요한 날입니다. 하도 작은 마을이라 몇 년 동안 대보름 행사가 없었는데, 저희가 이사 온 이후로 마을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도 왔고 하니 대보름 잔치를 다시 하자 해서 부활한 행사입니다. 이것저것 밭 만들고 농사 준비 하느라 신경을 못 썼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우리 상황을 보시고는 어느새 달집 태울 나무를 다 해 놓으셨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하우스 안에 남아있던 싱싱한 봄동 배추를 한 자루 해가지고 마을회관으로 내려갔습니다. 회관에 가보니 마을 어르신 한 분이 직접 붓글씨로 쓰신 대보름 소원지를 한 집 한 집 다 나누어주시네요. 저희 ..

대보름 불놀이 (2006년 2월)

시골에 와 보니 대보름이 아주 큰 행사다. 마을별로 나무를 쌓아놓고 함께 달집을 태우며 풍년을 기원하는 불놀이 잔치가 벌어졌다. 작년엔 나무를 너무 많이 쌓은 탓에 제대로 불을 붙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올해엔 아담한 달집을 만들어놓고 각 집에서 한가지씩 준비한 나물 반찬을 나눠 먹는 것으로 소박하게 대보름 행사를 치렀다. 나무를 쌓아놓고 소원을 적은 종이를 붙여 놓았다. 준비해놓은 나무에 불을 놓았다. 소원지를 태우는 진강 아빠, 불길이 솟아오르자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다. 대보름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