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제철꾸러미/2022년~2024년

24년 스물 다섯 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생강, 비타민채, 쌈채소 외)

백화골 2024. 11. 5. 08:39

이렇게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있네요. 백화골 꾸러미, 드디어 올해 마지막 발송입니다. 이상 기후로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렇게 스물 다섯 번의 꾸러미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는 것이 참 고마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올 한 해 백화골 유기농 채소들과 함께 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덕분에 올 한 해도 즐겁게 농사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꾸러미 받으면서 어떠셨는지 느낌이나 평가 남겨주시면 내년 농사에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꾸러미 회원 모집은 4월 1일 무렵 블로그를 통해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 회원이셨던 분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미리 보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평화로운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백화골 농부들은 내년 봄에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생강

 

갓 수확한 햇 생강입니다. 흙생강 채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1~2주 정도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생강 활용법 1. 김치 양념_ 햇 생강을 신선한 채로 보관하다가 김치나 채소 겉절이를 할 때 한 조각씩 다져 넣어 김치 양념을 만듭니다. 2. 썰어 말리기_얇게 편 썰어 햇볕에 바싹 말린 뒤, 그대로 냉동 보관하거나 갈아서 생강가루를 만든 뒤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말린 생강이나 생강가루는 각종 조림, 생선이나 고기 요리, 샐러드 소스, 베이킹 재료 등으로 활용합니다. 3. 생강청_ 얇게 저민 생강을 꿀이나 설탕에 일대일로 절여서 생강청을 만들어 두었다가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 활용합니다. 4. 생강계피차_ 생강을 얇게 썬 뒤 물을 가득 담은 주전자에 통계피, 대추와 함께 넣고 오랫동안 뭉근히 끓여서 따뜻하게 마십니다.

 

2. 무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로 보내드립니다. 올해는 9월 폭염의 영향으로 무 농사가 잘 되지 않아 두 번째 보내드리는 무는 크기가 많이 작은 편입니다. 그래도 귀하게 자란 무인 만큼 무와 무청 모두 요리에 알뜰히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비타민채

 

비타민 함량이 높다고 하여 이름까지 비타민채가 된 채소입니다. 쌈채소나 샐러드 등 생으로 드시면 됩니다.

 

4. 모둠 쌈채소

 

상추, 치커리, 케일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쌈채소들을 섞어서 보내드립니다.

 

5. 풋고추

 

마지막으로 수확한 고추입니다. 나무에 달려있는 고추는 모두 훑어서 딴 것이라 크기가 작은 것들도 많이 섞여 있습니다. 작은 고추도 풋고추로 그냥 드시거나 요리에 이용하시면 됩니다.

 

6. 고구마

 

고구마는 너무 습하거나 직사광선이 오래 드는 곳, 3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곳만 피하면 실온에 오래 보관하셨다가 드실 수 있습니다.

 

7. 양배추

 

찬바람 맞고 수확하는 가을 양배추는 워낙 맛이 좋아 최대한 간단히 조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양배추 샐러드 / 양배추를 씻은 뒤 물기를 빼고 최대한 가늘게 채썰어 소스와 함께 살짝 버무려 먹습니다. *백화골 추천 양배추 샐러드 소스 : 간장+으깬 두부+통겨자(홀 머스터드)+다진 마늘 양배추 찜 / 찜기에 사등분 한 양배추를 넣고 10분 정도 쪄냅니다. 양배추 찜은 식감이 너무 아삭거리거나 너무 무르지 않도록 적당한 시간 동안 찌는 것이 핵심입니다. 양배추 찜은 따뜻할 때 간장 양념장을 곁들여 쌈밥으로 먹습니다. 양배추 볶음 / 기름 살짝 두룬 팬에 양파와 양배추를 약간 굵게 채 썰어 숨이 죽고 살짝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같이 볶아줍니다. 5분 정도만 볶아줘도 시간은 충분합니다. 마지막에 소금을 조금 넣고,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와 후추를 넣은 뒤 조금 더 볶다 마무리합니다.

양배추 역시 가을 폭염 여파로 반 이상이 죽는 바람에 양이 넉넉하지가 않아 일부 회원분은 브로콜리나 비트로 대체해서 보내드립니다.

 

8. 청양고추

 

화요일에 제철꾸러미 받으시는 분은 청양고추, 금요일에 받으시는 분은 대파로 구성해 보내드립니다.